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메시지를 유포해 물의를 빚은 김홍두(64·새누리당) 경기도 고양시의원이 광주를 방문해 5·18 관계자들을 만나 사과하고 5·18묘역을 참배한다.
5·18 기념재단은 김 의원이 9일 오후 광주를 찾아 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에 사과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5·18 관계자와 광주시민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재단에 전달했다. A4용지 1장 분량의 사과문에는 “5·18 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의 큰 희생이었고 숭고한 정신이었다. 따라서 추후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지난 7월24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무소속 등 고양시의원 17명 전원을 카카오톡 단체방에 초대해 세월호와 5·18 희생자에 대해 ‘수학여행 중 사망한 사람 8억5천만∼12억5천만원, 5·18 폭동자 6억∼8억원’, ‘폭동해야 대박나는 참으로 (X)같은 종북세상’ ‘나라가 빨갱이 보상으로 망하기 직전’이라고 적은 글을 보내 5·18관련 단체의 공분을 샀다. 5월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8~9월 고양시의회와 새누리당 중앙당사를 잇따라 항의 방문해 김 의원의 자진사퇴와 엄중 징계를 촉구해왔다. 고양/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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