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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남해안철도 13년만에 전 구간 착공

등록 2015-11-09 19:49

목포~보성 구간…12일 철도 착공식
2002년 착수…5년뒤 노반공사 중단
1년 2억 예산, 올해 152억으로 늘어
2020년 개통까지 1조여원 지원돼야
호남 소외의 상징이던 전남 목포~보성 남해안 철도가 사업 착수 13년 만에 전 구간을 착공하게 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일 오후 3시 해남공설운동장에서 보성~목포 구간 철도 건설사업의 착공식을 연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날 7개 공구 가운데 1공구(보성~장흥 장동) 11.9㎞, 3공구(장흥~강진) 13.9㎞, 4공구(강진~해남) 12.8㎞, 5공구(해남~영암 학산) 12.6㎞, 6공구(영암 학산~소호) 13.7㎞ 등 5개 공구를 착공한다. 최근 입찰을 통해 1공구는 코오롱글로벌, 3공구는 한양, 4공구는 동부건설, 5공구는 금호산업, 6공구는 쌍용건설을 1순위 업체로 선정했다. 앞서 공단은 2013년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으로 2공구(장흥 장동~장흥읍) 8.1㎞와 7공구(영암 소호~목포 임성리) 9.5㎞를 착공했다. 공단은 “2007년 이후 한 해 2억원뿐이던 예산이 올해 152억원으로 늘어나 전 구간 착공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애초 2002~2020년 1조3886억원을 들여 보성~목포를 잇는 82.5㎞의 단선 철도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사업 착수 5년 만인 2007년 2·7공구 노반 공사를 중단했다. 사업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져 비용편익분석(B/C)이 복선 전제 단선 철도일 때 0.19, 단선 철도일 때 0.24에 그친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이 때문에 이 사업은 추진 동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까지 13년 동안 집행된 예산은 6.4%인 894억원에 그쳤다. 2020년까지 개통하려면 5년 동안 1조2992억원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전남도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동서교류, 관광개발을 위해 목포~보성 철도가 필요하다며 정부를 설득해왔다.

전남도 도로교통과 염승렬씨는 “내년 예산에 3000억원을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정부안에는 250억원만 반영됐다. 2020년까지 개통하려면 해마다 2000억원 이상 들어가야 하는 만큼 국회 심의 때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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