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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다른 나라와 고문생존자 치유경험 공유 가능”

등록 2015-11-26 18:44

광주트라우마센터 강용주 센터장. 사진 이정아 기자
광주트라우마센터 강용주 센터장. 사진 이정아 기자
국제고문생존자재활협 첫 가입
광주트라우마센터 강용주 센터장
“다른 나라의 고문 생존자 재활센터들의 치유 경험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고문생존자재활협회(IRCT)의 회원단체로 가입한 광주트라우마센터의 강용주(53·의사) 센터장은 26일 “앞으로 ‘고문 생존자의 재활을 돕고 고문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1985년 덴마크에 설립된 국제고문생존자재활협회는 70개 나라 144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강 센터장은 “회원 자격은 엔지오(NGO)로서 비영리적이면서 독립적인 기관이어야 하는데, 정부와 광주시가 출연해 만든 우리 센터의 가입을 이례적으로 승인해줬다”고 말했다.

2012년 공립형으로 문을 연 센터는 5·18민중항쟁 등 국가폭력 생존자와 가족의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를 치유하는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집단 상담과 꿈 분석 등 8주 이상의 장기 치유 프로그램 참여자가 180여명이다. 또 유엔이 정한 ‘고문 생존자 지원의 날’에 맞춰 세 차례 국제학술대회를 열었고, 시민들을 위해 심리치유 이동센터도 운영했다. 강 센터장은 “사진·미술·음악 등을 통한 예술치유에 참여한 생존자와 가족들이 눈물을 흘릴 때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국제 협회 가입이 광주시가 광주트라우마센터를 아시아 트라우마 치유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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