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역 기관장들 회견
“당진 신평면~당진평택항 추진중”
“당진 신평면~당진평택항 추진중”
교량 케이블이 끊어져 차량 통행이 중단된 서해대교를 우회하는 연륙교가 건설돼야 한다는 주장이 충남 당진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당진지역 기관장들이 참여하는 충남도계 및 당진땅 수호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충남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범정부 차원에서 당진평택항 연륙교를 건설해 유사시에 서해대교 우회도로로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서해대교 통행이 금지된 첫 주말인 지난 5~6일 국도 38·39호선 등 우회도로는 평소보다 59% 증가한 8만4천대의 차량이 이용하면서 극심한 차량 막힘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회국도는 물론 경부고속도로까지도 시속 20~25㎞로 주행속도가 떨어지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서해대교 우회도로 기능을 할 수 있는 당진평택항 연륙교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와 해양수산부는 당진시 신평면~당진평택항 내항 서부두(3.1㎞)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교통량 및 도로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면, 이 연륙교는 일일 평균 3만4800대의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경제성도 1.09로 평가됐다. 당진시는 이 연륙교가 △안정적인 물류운송체계 구축 △재난 발생 시 우회도로망 확보 △서부두 및 내항지역 진입거리 단축, 물류비용 절감 △서해안 고속도로 물류 분산 등 기대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연륙교 건설 공사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이 될지 여부가 조만간 결론 난다. 환황해 경제권의 비약적인 성장에 대응해 당진평택항의 항만 경쟁력을 높이고 화주들의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연륙교 건설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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