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7일 전남도청 이전터 일대에 광주인쇄센터와 영상문화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도심공동화 대책을 마련했다.
단기 사업으로는 상권활성화를 위해 도청 이전터 주변에서 문화공연을 상설 운영하고 먹거리 장터를 개설하는 것이 포함됐다.
철거 대상 건물에는 임시로 창작스튜디오를 만들고 지하철 예술무대 공연과 우리쌀 소비촉진 행사도 추진한다.
중·단기 사업으로는 2007년까지 동구 서석동에 183억원을 들여 연건평 1600평짜리 영상문화시설을 건립하고, 2009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동구 남동에 연건평 1440평 짜리 광주인쇄센터를 조성한다.
시는 이런 사업에 모두 1644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재원조달 방법이 막연한데다 사업추진 일정과 내용이 구체적이지 못한 상황이어서 제대로 실현될지 주목된다.
광주에서 추가로 이전할 기관은 2006년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축산기술연구소 등 2곳, 2007년 농협 전남지역본부 등 62곳, 2008년 전남도교육청 등 14곳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14일 고별성명을 통해 도비 100억원으로 영산강의 광주구간 36㎞에 자전거도로를 개설해 광주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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