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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파행 거듭 대전 서구의회…의정수당은 ‘한마음 인상’

등록 2015-12-16 20:59

연 103만원씩 올려 연 2800만원
“정쟁 일삼다 밥그릇 챙기나” 비판
대전 서구의회가 지난달 자신들의 월정수당을 슬그머니 올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구의회는 지난해 개원한 뒤 의장 선출, 서구 평생문화원 신설 조례안 등을 놓고 의원들이 대립하며 파행을 거듭해 밥그릇 챙기기만 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서구의회는 최근 ‘대전 서구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의원들은 내년부터 월정수당을 연 2730만9960원에서 103만7760원이 오른 2834만7720원을 받게 됐다. 이는 공무원 보수인상률 3.8%를 반영한 것으로, 의원들은 연 의정활동비(의정자료수집연구비, 보조활동비) 1320만원을 더해 해마다 4154만1120원을 받게 된다.

서구의회 쪽은 지난해 10월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 2016~2018년 월정수당을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반영해 올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은 1년 뒤인 지난 10월29일 의회 누리집을 통해 ‘대전 서구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입법예고’를 공개했으며, 지난달 17일까지 찬반 의견을 수렴했으나 별다른 의견이 없어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구의회의 월정수당 인상을 두고 시민 정아무개(51·둔산동)씨는 “여당과 야당 소속 의원수가 각각 10명씩으로 같아서 그런지 정쟁만 일삼더니 수당 인상에는 한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주민의 일꾼이냐?”며 눈살을 찌푸렸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 등 16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대전 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양주 의장 사퇴와 의회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조직위원장은 “서구의회는 지금 수당도 정부가 권고한 지급기준액(2445만원)보다 많다. 할 일은 안 하고 파행을 일삼아 지역에서 기초의회 무용론까지도 거론되는 만큼 수당 인상을 백지화하고 의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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