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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부산국제영화제

등록 2005-10-17 23:01수정 2005-10-17 23:01

‘피프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에서 소개하는 대만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1987년작 <연연풍진(dust in the wind)>의 한 장면. 이 영화는 허우샤오시엔의 청춘 4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현대 산업사회로 변모해가는 60년대 대만 사회의 풍경을 청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속에 펼쳐 보이고 있다.  시네마테크 부산 제공
‘피프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에서 소개하는 대만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1987년작 <연연풍진(dust in the wind)>의 한 장면. 이 영화는 허우샤오시엔의 청춘 4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현대 산업사회로 변모해가는 60년대 대만 사회의 풍경을 청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 속에 펼쳐 보이고 있다. 시네마테크 부산 제공
아시아걸작선 등 28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는 지난 15일부터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해운대 요트경기장 안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영화제 기간에 특별행사로 열었던 ‘피프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과 ‘이만희 회고전’을 다시 연다. 이 행사는 지난 6~14일 열린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입장권 매진이나 다른 사정 때문에 관람 기회를 놓친 지역의 영화 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했다.

피프가 추천하는 아시아 걸작선=월요일을 빼고 23일까지 연다. 우리와 이웃한 중국, 일본, 대만은 물론 중앙아시아에서 중동 지역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의 숨은 걸작 30편을 엄선해 선보인다.

영화 선정 기준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소개가 많이 되지 않은 숨은 걸작들이다. 거장들의 작품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그러나 영화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작품들을 골랐다. 오늘날 아시아 영화가 두각을 나타내는 토대가 되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광범위한 지역적 특성 뿐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과 소재,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이만희 회고전 상영시간표
이만희 회고전 상영시간표
이만희 회고전=25~28일 나흘 동안 연다. 28일 저녁 7시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담당 프로그래머인 허문영 시네마테크 부산 원장이 ‘영화 <휴일>로 다시 쓰는 한국영화사’를 주제로 특별강연도 한다.

193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만희 감독은 경신고를 졸업하고 한국전쟁 중에 통신병으로 복무한 뒤 56년 안종화 감독 밑에서 조수로 일하며 영화계에 들어섰다. 61년 <주마등>으로 감독에 데뷔한 그는 <다이알 112를 돌려라> <돌아오지 않는 해병> 등의 스릴러, 전쟁영화와 <만추> <귀로> 같은 드라마를 통해 영화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추구하며, 70년대 이후 악화된 환경 속에서도 영화제작에 매달렸다. 그는 75년 4월3일 <삼포가는 길>의 편집실에서 쓰러진 뒤 열흘 뒤인 13일 45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051)742-5377.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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