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2호선 집담회 열려
2000년대 유럽 92%·미주 83% 낙점
친환경 고효율·낮은 건설비 등 장점
2000년대 유럽 92%·미주 83% 낙점
친환경 고효율·낮은 건설비 등 장점
2000년 이후 새 대중교통수단을 건설한 세계의 도시 10곳 중 8곳이 노면전차(트램)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환경운동연합 주최로 광주시 동구 금남로 와이엠시에이(YMCA)에서 열린 ‘광주도시철도 2호선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전문가 집담회’에서 도명식 한밭대 교수(도시공학)는 “2000년 이후 새 대중교통수단을 건설한 세계 도시 228곳의 79%가 트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럽은 도시 169곳 중 92%가 트램을 선택했고, 미주(83%), 오세아니아(83%) 등도 다른 교통수단에 견줘 트램 선택 비율이 월등했다. 아시아에서도 60곳 중 트램 선택 비율이 37%로 가장 높았고, ‘LIM’(선형유도전동기 방식으로 터널 단면이 적은 지하 경전철) 방식이 7%로 가장 낮았다.(표 참조)
도 교수는 “트램의 장점은 도로면에 설치되기 때문에 건설하기 쉽고 운영하기도 쉬우며, 무엇보다 건설비가 경전철(LRT)의 3분의 1, 중전철(광주도시철도 1호선과 같은 유형의 전철)의 8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 교수는 “트램이 친환경 고효율 교통수단으로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교통수단과 상충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조동범 전남대 교수(조경학)는 “프랑스에서 트램 도입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참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지금은 트램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 트램 도입을 둘러싸고 지방도시 의회와 자치단체장 사이에 논쟁이 있었다. 그르노블시에서는 과반수 찬성으로 트램이 도입돼 지금은 90%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광주도 속도 지향 도시에서 느리게 음미하는 사람 중심의 가벼운 도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을 원안(저심도 경전철)대로 착공하라”고 주장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세계 각국의 2000년 이후 새 대중교통수단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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