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부산 이전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외면

등록 2015-12-28 21:45

자산관리공사 등 5곳 올해 채용 보니
정규직 13% 줄고 비정규직 12% 늘어
부산 출신 비정규직 선호…47% 넘어
수도권에 있던 본사를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옮긴 공공기관들이 비정규직을 갈수록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에서 채용한 직원 가운데 정규직은 적고 비정규직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28일 부산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옮긴 국가 공공기관 5곳의 채용 실태를 조사했더니 올해 새로 뽑은 정규직 신입·경력직원은 313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새로 뽑은 정규직 신입·경력직원 361명에 견줘 48명(13.3%)이 감소한 것이다. 정규직 경력직원은 지난해 25명에서 올해 48명으로 23명(92%) 늘었지만 신입직원은 336명에서 265명으로 71명(21.1%) 줄었다.

이와 달리 비정규직은 지난해 644명에서 올해 724명으로 80명(12.4%) 증가했다. 임시직이 지난해 457명에서 436명으로 21명(4.6%) 줄었지만 인턴사원이 지난해 187명에서 올해 288명으로 101명(54%) 늘어난 것이다.

올해 채용한 직원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자산관리공사였다. 정규직은 68명인데 비정규직은 5.6배나 많은 381명을 뽑았다. 한국예탁결제원도 올해 채용한 정규직이 33명이지만 비정규직은 2.7배 많은 89명이었다.

올해 채용한 정규직 가운데 부산 출신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국예탁결제원이었다. 33명 가운데 5명(15.1%) 뽑았다. 이 기관은 지난해에도 정규직으로 41명을 뽑았는데 이 가운데 부산 출신은 2명(4.8%)이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지난해 정규직 51명을 뽑으면서 부산 출신은 5명(9.8%)만 뽑았다.

이들 공공기관 5곳이 올해 채용한 정규직 신입·경력직원 313명 가운데 부산 출신은 70명(22.3%)이지만, 올해 채용한 인턴·임시직원 724명 가운데 부산 출신은 344명(47.5%)에 이르렀다.

이들 기관은 “점포가 전국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부산 출신을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산 출신에서 비정규직은 많이 뽑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