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소방관님들 고맙습니다” 선물 응원

등록 2016-01-04 21:46수정 2016-01-04 21:46

지난달 30일 오전 11시께 부산 기장군 기장소방서 기장119안전센터에 택배로 상자 하나가 도착했다. 상자에는 편지 1통과 구조장갑 5켤레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취미이다. 지난 10월 한 사진공모전에서 우승해 상금을 얻었다. 어떻게 써야 가치있게 쓸 수 있는지 고민하다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소방관에게 도움을 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았다. 고향인데다 현재 제 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동네를 담당하는 기장119안전센터에 구조장갑을 보낸다”고 적혀 있었다.

부산 소방서들에 시민 온정 봇물
편지·구조장갑 든 상자 택배 배달
익명의 햄버거 50세트·돈봉투도

지난달 31일 저녁 7시께 30대 남성 한명이 부산 중구 중부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 찾아왔다. 그는 “동네 주민입니다. 커피 한잔 드세요”라고 말한 뒤 커피 8잔과 봉투 하나를 청사 들머리에 있던 의자 위에 놓고 사라졌다. 봉투에는 현금 22만6300원과 ‘모은 돈이 너무 적어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장갑 사는 데 보태주세요. 한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적힌 쪽지가 들어 있었다.

이날 밤 11시30분께 부산 금정구 금정소방서 부곡119안전센터에는 햄버거 50세트가 배달됐다. 당직 소방관이 햄버거업체 전화상담실을 통해 햄버거 기증자인 50대 여성을 확인해 그에게 전화를 하자, 그 여성은 “금정구에 사는 주민인데, 신원은 알리지 말아주세요. 소방관들한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소방관에게 말했다. 부곡119안전센터에서 일하던 한 소방관은 “우리를 응원해주는 시민들이 있어 기쁘다.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새해 다짐을 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4일 “시민들이 전해준 따뜻한 응원에 가슴이 뭉클했다. 소방관들의 업무를 알아주는 시민이 있어 행복하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화재 등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