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는 6일 광주시교육청이 요청한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 재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8일 열릴 예정인 본회의에서 시교육청의 재의 요구안을 상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교육청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한 푼도 책정하지 않았는데 유치원 예산만 반영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아 이를 다시 복원하기 어렵다는 태도다.
시의회 쪽은 “정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치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에 다시 논의하기 어렵다. 의회 일정을 보면 4월27일까지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달 30일 전남도교육청의 재의 요구를 받았지만 상정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도의회 다음 회의는 2월16일에 열린다. 도의회 쪽은 “2월16일에 올리지 않고 5월17일까지 여유가 있는 만큼 충분히 토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시·도의회는 재의 요구를 받으면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재심의안을 의결할 수 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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