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에 따라 대기 중의 방사선 물질을 감시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강릉지방방사능측정소의 연구원이 방사능 오염 여부를 측정하고 있다. 강릉측정소는 전국 지방방사능측정소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 장소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고용량 공기채집장치 등 채집장비로 강수와 낙진, 공기 부유진 등을 통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파악, 대전에 있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실시간으로 보내져 방사능의 영향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강릉/연합뉴스
대기중 시료 포집 분석…8일 오후 결과 나올듯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7일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 동해 상공에서 대기 시료를 포집해 분석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시료는 이날 오전부터 12시간 이상 포집했으며, 이날 밤 10시20분께 원자력안전기술원에 인계됐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시료를 전처리한 뒤 방사능 제논(Xe) 측정장비로 제논의 핵종 농도를 분석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 쪽은 “분석하는데 20여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8일 오후 늦게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감기가 9.14시간인 제논은 우라늄-235와 플루토늄-239이 핵분열할 때 생성돼 핵폭발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물질이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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