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6년간 550명 7억 지급받아
올해도 1억4천여만원 주고 계약
광양선 4년간 176명 1억5천 혜택
전국 63곳 실시…10여곳 추진중
올해도 1억4천여만원 주고 계약
광양선 4년간 176명 1억5천 혜택
전국 63곳 실시…10여곳 추진중
전남 순천·광양 등지의 시민 자전거 보험이 호평을 받고 있다.
순천시는 13일 “올해분 시민 자전거 보험을 1억4000여만원을 주고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 27만9283명은 오는 16일부터 한해 동안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 사망위로금과 부상치료비, 사고합의금 등을 지원받는다. 순천에선 2010년부터 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 6년 동안 550명이 보험금 6억9300만원을 지급받았다. 보험 가입을 위해 들인 예산은 5억7200만원이었다.
광양시는 지난 3일 시민 15만1910명의 자전거 보험을 3964만원을 주고 가입했다. 시민들은 자전거 사고의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었을 때 사망위로금, 부상치료비, 사고합의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광양에선 2012년부터 4년 동안 176명이 1억4665만원의 보험금을 탔다.
순천시 녹색교통계 차영현씨는 “지난해 80대 시민이 시내도로에서 자전거를 타다 교통사고로 숨진 뒤 4000만원을 지급받기도 했다. 이 보험은 순천 이외 다른 지역에서 자전거 사고가 났을 때도 보장이 되고, 사고 발생일로부터 2년 안에 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혜택의 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시민 자전거 보험에 가입한 시·군은 여수·정읍·군산·김제·창원·포항 등 전국적으로 63곳에 이른다. 제주·용인 등 10여곳도 가입을 추진중이다.
동부화재해상보험 쪽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수익이 나지 않는 자전거 보험을 개설하고 있다. 시민 1인당 400여원을 받고 한해 동안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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