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는 한밭대로, 궁동네거리, 대전나들목, 대전~세종시 연결도로가 차량 통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시는 지난해 주요 도로와 교차로 등의 교통 현황을 조사했더니 한밭대로가 하루 8만642대로 대전의 23개 주요 도로 가운데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고 25일 밝혔다. 가장 적은 도로는 하루 1만2751대가 이용한 문지로였다.
교차로는 궁동네거리가 오후 6~7시 1만3856대로 53개 주요 교차로 가운데 가장 많았다. 평균 차량속도는 유성대로(옛 금병로)가 시속 30.3㎞로 교통 소통이 가장 원활했고, 보문로는 시속 18.3㎞로 나타나 지정체가 심했다.
고속도로 나들목(IC) 진출입은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으로 들어오는 차량이 하루 2만8146대, 나가는 차량이 2만6336대로 가장 많았고, 통영대전고속도로 남대전나들목은 진입 7182대, 진출 6671대로 가장 적었다. 시 외곽지역 도로는 세종시와 연결되는 조치원길 교통량이 하루 유입 4만386대, 유출 4만736대로 가장 많았다. 대청호길은 유입 2673대, 유출 2803대로 가장 적었다. 이번 조사는 대전시가 시내 곳곳에 설치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시 교통정책과 이주현 주무관은 “대전의 차량 등록대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3만3천대다.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버스전용차로 설치 구간을 결정하고, 지정체 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대책 등을 마련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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