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대나무악기 오케스트라팀’. 사진 담양군청 제공
담양군, 대금·소금·피리 무료강습
전남 담양군이 대나무 악기인 대금·소금·피리를 강습하고 있다. 담양군은 1일 “군민들이 대나무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대금·소금·피리 등 3개 부문에 15명씩 모두 45명의 수강생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오는 12일까지 신청자를 받아 11개월 동안 담양문화원에서 강습을 진행한다. 악기별로 매주 두세 차례 오후 6시 반부터 두 시간씩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군은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 프로그램으로 대나무 악기 연주 강습을 하고 있다.
죽향인 담양은 2014년 대통령 소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사업 공모에서 ‘천년의 소리, 대피리고을 문화학교’가 선정된 뒤 3년째 강습을 펼쳐왔다. 강습은 초·중학교 21곳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담양문화원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강사진은 청산국악원 문성채 원장 등 국악 연주자들이 맡아 이끌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년 전 중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대나무악기 오케스트라팀’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세계대나무박람회 개막식 때 루마니아 국립오케스트라와 협연해 갈채를 받았다.
군 자치행정과 김미영씨는 “악기만 장만하면 초보라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강습은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진행한다”고 말했다. (061)380-3182.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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