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교식…‘75년 홍성읍시대’ 끝
충남 홍성고가 75년 홍성읍 시대를 마감하고 내포신도시로 이전했다.
홍성고(hongseong.cnehs.kr, 교장 정호영)는 23일 오전 10시 내포신도시 새 학교에서 김지철 충남교육감과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전 개교식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지은 홍성고는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2만1128㎡) 규모로, 37개 교실과 도서정보센터·다목적강당·시청각실(300석)·급식실·주차장을 갖춘 본관동과 276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동으로 꾸려졌다.
이 학교는 1941년 홍성읍 충서로(대교리)에서 홍성공립중학교로 개교했으며, 1951년 홍성고로 개편됐다. 졸업생은 2만3000여명에 이른다. 재학생들은 지난해 12월 매봉문화제 기간 동안 학교 이전을 주제로 시를 쓰는 등 홍성읍 대교리 시절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겼다.
고은정 교사는 “새 건물로 바뀌었지만 쓰던 교육기자재를 그대로 옮겨와 홍성고의 면면이 곳곳에 숨어 있다. 새 학기부터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여학생 95명이 입학해 남녀공학으로 운영하는 변화도 맞게 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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