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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새끼연어 80만 마리 방류 “섬진강 돌아오렴”

등록 2016-03-07 19:49

 도는 섬진강 연어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포획·채란·수정·부화·양성·방류·회귀 등을 단계별로 연구해왔다. 사진 섬진강어류생태관 제공
도는 섬진강 연어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포획·채란·수정·부화·양성·방류·회귀 등을 단계별로 연구해왔다. 사진 섬진강어류생태관 제공
9일 구례서 행사…3~5년뒤 회귀
전남도는 9일 오후 2시 구례군 간전면 섬진강어류생태관 앞 수변공원에서 어린 연어를 놓아주는 행사를 한다. 학생과 주민 200여명이 몸길이 5㎝ 안팎으로 자란 연어 새끼 80만마리를 풀어 준다. 이 새끼들은 30~50일 동안 강물에서 보내고, 남해안을 거쳐 북태평양 알래스카만과 오호츠크해 등지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3~5년 사이에 크기 70㎝로 자라 산란기에 이르면 모천으로 돌아온다.

섬진강은 북반부 최남단에 위치한 연어의 산란장으로, 생태적·학술적·산업적 가치가 매우 높다. 1998년부터 638만여마리를 방류해, 그동안 2338마리가 돌아왔다. 회귀량은 2010년 54마리에서 2011년 59마리, 2012년 79마리, 2013년 162마리, 2014년 188마리로 점차 늘고 있다.

도는 섬진강 연어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포획·채란·수정·부화·양성·방류·회귀 등을 단계별로 연구해왔다. 3년 전부터는 섬진강어류생태관 종보존동 안에 트랙수조를 만들어 자체적으로 채란과 수정을 한 뒤 깨어난 어린 새끼를 길이 4~5㎝, 무게 0.6~1.0g으로 길러왔다. 지난해에는 암컷 48마리와 수컷 160마리 등 모두 208마리를 잡아 연어알 8만5천여개를 얻었다. 이후 이 알들과 양양연어사업소의 수정란을 부화시키는 등 새끼 85만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기세운 연구사는 “섬진강은 북반구에서 위도가 가장 낮은 모천이라는 생태학적 의미를 갖고 있다. 1차적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2차적으로 회귀율을 남대천 수준인 0.4%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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