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참가율 지난해 53.8%
4년새 3.8% 높아져 전국 2위
청년인구 감소율도 두번째로 적어
4년새 3.8% 높아져 전국 2위
청년인구 감소율도 두번째로 적어
대전 인구 가운데 청년세대(만 15~34살)의 비율과 경제활동 비율이 서울과 세종, 5개 광역시와 비교해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구성비와 경제활동 수준이 건강하다는 평가다.
15일 대전시는 2011~2015년 5년치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인구통계, 통계청의 인구동향조사·경제활동인구조사,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료 등을 분석한 ‘대전시 청년세대’ 자료를 발표했다. 올 1월말 기준으로 대전시민 151만8천명 가운데 청년은 42만7046명으로 28.1%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24살이 11만3384명, 30~34살 11만633명, 15~19살 10만4904명, 25~29살 9만7389명이었다. 남자는 20~24살, 여자는 30~34살이 가장 많았다.
청년인구 전입·전출 현황은 2015년을 기준으로 전입이 3만8238명, 전출이 4만3970명이었다. 전출지역은 서울이 8317명이었으며, 세종시도 7676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대전의 인구 대비 청년 비율은 1.5%(29.6%→28.1%) 줄었으나 감소율은 울산(1.4%)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청년세대의 경제활동은 건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2011년 50%에서 2013년 50.7%, 2015년 53.8%로 3.8% 높아졌다. 이런 증가율은 7.1%(45.8%→52.9%) 증가한 부산에 이어 전국 두번째 수준이다. 나이대별 경제활동 현황은 20~24살이 3만6천명에서 4만9천명, 25~29살이 7만7천명에서 8만1천명, 30~34살이 8만5천명에서 8만9천명으로 증가했다. 15~19살은 7천명에서 6천명으로 1천명 줄었다. 대전은 같은 기간 청년고용률도 3.9% 높아졌다. 대전의 기초생활수급자 가운데 청년 비율은 2010년 2.3%에서 2014년 2.0%로 0.3% 감소했다.
낮은 출산율 등으로 서울을 뺀 세종시, 전국 5개 광역시의 2017~2040년 장래 청년인구는 1326만693명에서 897만6760명으로 전국 평균 32.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손철웅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청년세대는 경영·보건·문화·디자인 관련 직업을 선호해 관련 일자리를 늘리는 정책을 시행하면 이들의 경제활동을 더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 2040년에는 대전의 청년세대가 29만5018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돼 출산율 대책도 시급하다. 분석 결과를 자료화해 시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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