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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국 자동차사 2500억 투자 유치

등록 2016-03-16 20:01

16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가운데)과 ㈜조이롱자동차 어우양광(왼쪽) 부사장 겸 시티오(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이롱자동차 한국법인과 지역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식’이 열렸다.  광주시 제공
16일 오후 2시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가운데)과 ㈜조이롱자동차 어우양광(왼쪽) 부사장 겸 시티오(CT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이롱자동차 한국법인과 지역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식’이 열렸다. 광주시 제공
2020년까지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
국산 부품 써 ‘메이드 인 코리아’로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탄력
광주시가 중국 완성차 업체의 투자를 끌어내면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반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광주시는 16일 오후 시 청사 비즈니스룸에서 윤장현 시장과 ㈜조이롱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 겸 시티오(CTO), 린취안훙 국제부 사장 겸 총경리, 김태혁 한국법인 페펀오토그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이롱자동차 한국법인과 지역 완성차공장 설립에 대한 투자의향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협약엔 조이롱자동차가 2020년까지 광주에 2500억원을 투자해 전기승합차 2만대 등 연 1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이롱자동차는 올 하반기부터 광주에서 시험용과 상업용 자동차 200여대를 우선 생산한다. 이어 2017년부터 15~18인승 전기승합차인 ‘E6’ 차량 2천대 생산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전기승합차 2만대, 기타 차종 8만대를 양산하는 공장을 완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조이롱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승합차의 국내 자동차 안전기준 등 인증 문제 등을 지원한다.

조이롱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승합차 ‘E6’. 광주시 제공
조이롱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승합차 ‘E6’. 광주시 제공

중국 자동차 기업이 국내에 대규모 완성차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양저우에 위치한 조이롱자동차는 2007년 설립돼 승합차와 소형 버스를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로, 디젤·가솔린 차량 외에도 5종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조이롱자동차는 18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전기승합차를 선보인다. 조이롱자동차는 차량 부품의 51% 이상을 한국산으로 할 경우 ‘메이드 인 코리아’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광주를 동남아권 등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번 투자가 자동차 100만대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2016~2021년 광주와 전남 함평군 경계에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 406만㎡(123만평)에 3979억원을 들여 자동차산업 전용 국가산업단지와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유망 기술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시는 다음달까지 기획재정부 평가에서 ‘자동차 100만대 클러스터 조성사업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 이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은 “조이롱자동차에 빛그린산단 터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업체의 투자가 앞으로 국내외 자동차 업체의 친환경 자동차 투자를 끌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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