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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자리공’ 버섯농가 효자 됐네

등록 2016-03-30 21:32수정 2016-03-30 21:32

뿌리추출물로 버섯파리 방제
충남 농업기술원 기술 개발
“수확량 14% 이상 늘어”
천덕꾸러기 외래 생태교란종인 자리공이 버섯 천적을 잡는 효자가 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순천향대 지역혁신센터와 함께 자리공 뿌리 추출물을 이용한 버섯파리 방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자리공 뿌리에서 살충 성분인 알파스피나스테롤을 이용해 버섯파리를 잡는 것이다. 농업기술원은 자리공 뿌리 추출액을 사용했더니 버섯파리 방제 효과가 80%로 높아지고 수확량도 14%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리공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대표적인 외래 생태교란종, 환경오염 지표종으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서양에서는 류머티즘 관절염, 늑막염 치료 약재로 사용되며, 뿌리의 알파스피나스테롤 성분은 벼멸구·바구미·거짓쌀도둑거저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파리는 버섯 재배 농가의 골칫거리로, 유충이 버섯 배지에 직접 피해를 입히며 균사를 절단하는가 하면 버섯 자실체 속으로 파고들어가기도 한다. 성충은 양송이가 자라는 균상을 옮겨 다니며 오염시켜 버섯의 품질과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이병주 농업기술원 버섯팀장은 “양송이버섯뿐 아니라 느타리·표고버섯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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