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은암미술관 제공
광주은암미술관, 12일부터 세월호 2주기 추모 전시회
“참사 잊혀진 현실 안타까워…전시에 생명존중 소망 담아”
“참사 잊혀진 현실 안타까워…전시에 생명존중 소망 담아”
광주 은암미술관이 세월호 2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전시회를 연다.
은암미술관은 오는 12~21일 광주시 동구 대의동 미술관 전시실에서 ‘기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세월호 2주기 기획전을 펼친다.
이번 전시에는 광주·전남의 김미라·김민선·추현경 등 문화예술작가 20여명과 청소년 배움터인 와이(Y) 해밀학교 재학생, 아이쿱빛고을교육센터 수강생이 단체로 참여한다. 이들은 세월호 2주기를 앞두고 100일 동안 뜨개질과 손그림 등으로 작품 1000여점을 제작했다. 미술관 장영미씨는 “세월호 참사가 벌써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아픈 4월을 기억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려는 소망을 담아 전시를 연다”고 말했다.
이 작품들은 은암미술관에서 먼저 선을 보인 뒤 5월 말까지 구례 자연드림파크, 광주 재복미술관, 동네책방 숨, 자연드림 공정무역 카페 등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작가들은 6월 초 판매 기금과 전시 작품을 4·16 희생자 가족을 위한 안산 쉼터에 전달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사진 은암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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