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시설포도 유통센터 구축 등
중국수출·공동체사업에 39억 지원
중국수출·공동체사업에 39억 지원
충남도는 6일 일선 시·군의 대표사업 가운데 10개를 선정해 3농혁신 특화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뼈대로 한 ‘3농혁신 10대 특화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3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0대 특화사업은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대중국 수출이 가능한 농수산물,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을 극복하는 기계화·6차산업화 분야를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농수산물 분야 가운데 천안시의 ‘시설포도 유통센터 구축 사업’은 거봉포도의 선별·집하·저온저장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중국 쪽이 농산물 수출국가를 방문해 수출용 농산물의 안전도·관리상태 등을 점검하는 데 대비한 사업이다. 도는 상반기에 시설을 완공하면 오는 9월 수출이 예정돼 있는 거봉포도 60t의 통관 애로를 해소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천군의 ‘중국 쌀 수출용 진공포장라인 구축사업’과 태안군의 ‘수산물 수출전략품목 해삼산업 육성사업’은 쌀과 수산물을 가공하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산을 선호하고 고급 농산물은 진공포장 상태로 유통되는 중국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사업이다.
고령화 극복사업은 양파작물 임대용 농기계를 지원하는 당진시의 ‘벼 대체작물 육성을 위한 양파 기계화 기반 조성사업’을 비롯해 논산시의 ‘딸기묘 공동육묘장 구축사업’, 홍성군의 ‘고구마 유통개선사업’, 도 임산업추진단의 ‘산촌생태마을 6차산업화 기반 조성사업’ 등이 선정됐다.
방선엽 도 농업정책과장은 “올해 3농혁신 특화사업은 대중국 수출에 대비한 사업과 고령화·부녀화되는 농어촌의 공동체사업이 중심이다. 10대 특화사업을 잘 추진해 3농혁신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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