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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월호 2주기’ 추모행사 잇따라

등록 2016-04-07 19:46

추모대회·영화제·북콘서트 등 열어
“5·18 겪은 광주가 끝까지 함께할것”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광주 일원에서 희생자들의 아픔을 보듬으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민주주의 광주행동과 광주시민상주모임은 7일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희생자 추모주간을 선포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진상을 규명하려 했지만 아무것도 바꿔놓지 못했다. 2주기를 다시 기억하고 다시 행동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기억·약속·행동’이라는 주제로 △9일 오후 1시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 시민행동 △14~15일 금남로 5·18기록관에서 영화 <나쁜 나라>와 <다이빙벨> 상영 △16일 오후 3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추모대회 △23일 오후 4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북콘서트 등을 진행한다.

광주지역 학교들도 11~22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 리본을 묶어 세월호 나무를 만들고, 노란 바람개비로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등 추념활동을 펼친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도 4월 한 달 동안 세월호 계기수업을 비롯해 팽목항 분향소 방문과 4·16 기념토론 등을 진행한다.

아픔을 문화로 치유하려는 전시와 공연도 이어진다. 광주 은암미술관은 12~21일 ‘기억을 나누다’라는 주제로 작가 김민선의 <박스 오브 메모리> 등 작품 1000여점을 선보인다. 사진작가 임향득씨는 11일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사진전 ‘리멤버’를 연다. 광주의 재판에 참여한 유족들의 절규와 시민들의 안타까운 위로 장면을 볼 수 있다. 남구 주민들은 16일 저녁 7시30분 노대동 물빛공원에서 ‘리멤버 세월호’라는 제목으로 광장음악회를 연다. ‘거위의 꿈’ 등 아픔을 어루만지는 노래들이 무대에 오른다.

김민경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5·18을 겪은 광주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 진실을 밝히는 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안다. 그래서 끝까지 함께하려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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