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8일
부산민족민주청년회 영화동아리 ‘숨’은 27~28일 부산진구 부전동 자체 교육관에서 ‘반 아펙 영화제’를 연다.
27일 저녁 8시에는 자본의 세계화가 가져온 착취와 파멸에 대항해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저항운동을 다룬 빅노이즈 필름의 작품 〈4차 세계대전〉을 상영한다.
28일 저녁 8시에는 〈세계를 뒤흔든 5일, 시애틀 투쟁〉과 〈사파티스타〉를 잇달아 상영한다. 〈세계를...〉은 독립미디어센터가 1999년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일어났던 반세계화운동 과정을 담아 인터넷과 위성으로 미국 전역에 상영했던 30분짜리 5편의 작품을 60분으로 압축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사파티스타〉는 96년 3명의 대학생이 멕시코 치아파스 라칸돈 정글에 뛰어들어 마르코스 부사령관 인터뷰 등 사파티스타 민족해방군의 투쟁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부산민족민주청년회 관계자는 “한국이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자리잡는데 아펙 정상회의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부산시는 선전하지만, 지금까지 아펙은 농민과 서민의 삶터를 무너뜨려 왔을 뿐”이라며 “아펙의 본질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독립영화들을 상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영화동아리 ‘숨’은 99년 꾸려진 ‘영화를 좋아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려는 청년들의 모임’으로, 2001년부터 다달이 작은영화 정기상영회를 열고 있다. (051)807-8814.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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