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원처리 음성사서함 도입
“휴일이나 출장으로 담당 공무원이 자리를 비웠을 때 음성서비스로 민원을 남겨주세요.”
광주시는 25일부터 담당 공무원이 휴일·출장·퇴근으로 민원을 처리하지 못할 때 전화 음성사서함을 통해 민원서비스(VMS·Voice Mail Service)를 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시는 이를 위해 행정전화에 음성사서함 기능을 설치하고, 담당 공무원이 자리를 비우면서 음성녹음과 휴대전화 착신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담당 공무원은 전화기에 부착된 신호창에 파란 불빛이 깜박이는 것으로 음성녹음이 이뤄졌음을 확인하고 처리한다. 또 원거리에서 휴대전화나 개인전화로도 음성내용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제도를 도입하면 청소·교통·상수도·하수도 등 생활민원 분야의 업무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희용 정보화담당관은 “휴일과 퇴근 시간에는 공공기관의 업무에 공백이 있곤 했다”며 “이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민원의 처리 속도가 빨라져 행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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