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루화 하루 영양바’
‘아루화 하루 영양바’ 수출협약
6월부터 200만개 200만달러어치
6월부터 200만개 200만달러어치
전남 담양의 한과가 중국의 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 알리바바에 진출한다.
전남도는 19일 전남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농업회사법인 ㈜담양한과 명진식품과 알리바바그룹 비투비(B2B) 쇼핑몰의 수출 협약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담양한과는 6월부터 ‘아루화 하루 영양바’ 200만개 20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된다. 이 영양바는 해바라기씨·호박씨·호두·아몬드 등 8가지 견과를 꿀과 조청으로 버무려 만든 제품이다. 압축 성형이 아니라 손으로 밀어 일일이 썰어내는 전통 방식으로 생산한다. 지난해 1월 시제품이 나온 뒤 국내에서 20여만개 6억5천만원어치가 팔렸다.
이번 계약은 담양한과가 지난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상하이사무소와 컨설팅업체 고차이나(GOCHINA)의 주선으로 알리바바에 상품을 납품한 인연으로 성사됐다. 담양한과 이상훈 생산부장은 “한과류 30여종을 백화점과 온라인에 납품해 한해 매출 80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 업체”라며 “소비자의 기호 변화에 맞춰 강정류와 유과류를 고급화해 중국과 중동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담양한과 박순애 대표는 1998년 담양군 창평면 삼천리에 한과공장을 설립했고, 2008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엿강정)으로 지정됐다.
알리바바는 마윈이 1999년 설립한 전자상거래 업체로, 지난해 매출 540조원을 기록했다. 거래 규모가 아마존의 2배, 이베이의 3배로 알려진 세계 최대 업체다. 알리바바에서 판매된 지난해 한국 농수산식품은 150개 품목에 500만달러어치였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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