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선문대의 ‘옴니버스-글로벌버스’에 참가한 대학생·외국인유학생·고교생들이 지난해 8월5일 마곡사 템플스테이에서 불교식 식사 예절을 배우고 있다. 사진 선문대 제공
“공교육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
분야별 주제어 탐구…자유학기 활동
입소문 타며 참여학교 급증
경쟁률 16대1 기록하기도
분야별 주제어 탐구…자유학기 활동
입소문 타며 참여학교 급증
경쟁률 16대1 기록하기도
충남 아산 선문대(sunmoon.ac.kr)의 공교육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인 ‘옴니버스’가 중·고교에서 인기다.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이어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중학생 대상인 ‘옴니버스 엠(m)’, 고교생을 위한 ‘옴니버스 에이치(h)’로 나뉘어 있다.
옴니버스 엠은 분야별 주제어를 탐구하는 자유학기 활동이 중심이다. 재미있고 유익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 프로그램 참여학교는 지난해 38개교에서 올해 54개교로 늘었다. 역사문화 분야의 지난해 이슈는 ‘이순신’이었다. 학생들은 스스로 ‘이순신’을 탐구해 조선시대 사회상과 임진왜란 당시 국제 정세 등을 배우고 거북선 모형도 만들었다. 식품 분야에 참여한 학생들은 맛있는 초콜릿을 만들었다. 천안 계광중 이명희 교사는 “아이들의 소질과 적성 개발에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다”고 말했다.
옴니버스 에이치는 진학·진로 프로그램으로 ‘진진 큐(Q)’ ‘선문 아르앤이(R&E)’ ‘글로벌버스’가 뼈대를 이룬다. 진진 큐는 진학·진로 관련 문의에 답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사교육 컨설팅에 의존하는 학부모·교사·학생에게 대학 진학 정보를 준다. 선문 아르앤이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주제별로 연구를 하고 교수진이 월 한 차례 이상 연구를 지도한다. 올해 21팀 모집에 전국 99개교에서 343팀이 지원해 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내년 1월에 연구 결과를 반영한 소논문 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글로벌버스는 이 대학 재학생·외국인유학생·고교생이 함께 여행하며 교류하는 프로그램이다.
박건영 선문대 입학사정관은 “옴니버스는 중·고교생에게 체험·탐구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도록 돕는 공교육 정상화 지원 프로그램이며 지난해 전국의 365개 학교에서 학부모·교사·학생 등 2만5600여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이 끝나면 장단점을 분석한 가이드북을 각급 학교 교사들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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