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선정
“줄기 부드러워 가축들이 좋아해”
“줄기 부드러워 가축들이 좋아해”
충남도농업기술원(cnnongup.net)은 충남 축산농가에 육성·보급할 가축 맞춤 사료 작물로 ‘유호보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호보리는 2008년 개발된 품종으로, 일반 보리에 견줘 수량이 많고 병해에 강하며 잎이 넓어 조단백질 함량이 높다. 도 농업기술원은 4작목 37계통의 후보 작물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그러나 유호보리는 키가 106㎝ 안팎으로 보리 품종치고는 큰 편이어서 종자를 받으려면 파종량과 비료량을 줄여야 쓰러짐 피해를 줄일 수 있고, 배수구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또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에서 알곡이 차는 유숙기에 기온이 섭씨 15도 이상 지속되고, 3일 이상 비가 계속 내리면 캡탄수화제를 살포해야 맥류 붉은곰팡이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홍기흥씨는 “지난겨울 사료작물 재배실적은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1.5도 높았고, 강수량이 많아 수확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호보리는 줄기가 부드러워 가축들이 좋아한다. 올해 종자를 생산해 농가에 확대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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