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최초로 비파형동검이 출토된 전남 고흥 운대리 고인돌(1927년 촬영). 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광주박물관 7월말까지 920점 전시
“고인돌 유물을 통해 고대인과 대화를 나눠볼까?”
국립광주박물관은 26일부터 7월31일까지 ‘세계유산 고인돌, 큰 돌로 무덤을 만들다’를 주제로 기획특별전을 연다. 한반도 남쪽에 흩어져 있는 고인돌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첫 전시다. 이번 전시회에 가면 여수 적량동 고인돌에서 출토된 비파형동검을 비롯해 고창, 강화 등지에서 발견된 간돌검 등 유물 920여점을 직접 볼 수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야외 광장엔 이전 복원한 고인돌 5기가 놓여 있다. 고인돌은 선사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바뀌어 가는 문화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세계유산이다. 우리나라 고인돌은 학술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함경도 등 북한 고인돌 조사기록도 함께 전시된다. 만화·영화·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고인돌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살필 수 있다.
최정아 학예연구사는 “우리나라 고인돌 4만여기 중 2만여기가 호남 지역에 몰려 있다”며 “고인돌은 무덤으로 쓰이기도 했고, 제단 등으로 큰 구조물의 기능도 했다”고 말했다. (062)570-7051.
정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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