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사업 탈락뒤 의욕 보였지만
두달만에 투자자 이탈로 두손
섣부른 추진에 비판 일듯
두달만에 투자자 이탈로 두손
섣부른 추진에 비판 일듯
경남도가 정부 지원 사업에서 탈락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던 방침을 두달여 만에 포기했다. 사업타당성과 실현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따져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독자추진 방침을 내놨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독자추진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최근 투자자들이 이탈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 심사에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탈락한 직후인 지난 2월29일 이학석 경남도 공보관은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신해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복합리조트 사업은 경남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시 경남도는 “이 불황기에 5조1000억원이나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요건 미비로 탈락시켰다는 것은 전형적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갑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잘못된 결정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이후 경남도는 3월1일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전담할 ‘글로벌 테마파크 추진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경남도는 독자추진 방침을 밝히고 두달여 만에 사실상 사업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서일준 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에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선정되는 것을 조건으로 투자를 유치했기 때문에, 공모에 탈락하는 순간 투자 양해각서 자체가 무효화됐다. 새로 사업자를 구하려면 3년 이상 걸린다. 또한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테마파크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독자추진 방침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독자추진 방침을 밝히고 두달여 만에 사업을 포기할 만큼 바뀐 사업환경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했다.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부산·경남 경제자유구역 안 웅동·남산·웅천지구 2.85㎢에 테마파크, 카지노, 골프장, 호텔과 콘도미니엄, 아웃렛, 마리나 시설 등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경남도는 홍 지사 취임 직후인 2012년 12월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복합리조트를 조성하겠다며 이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 2월2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계획 공모’ 심사에서 탈락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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