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에 묻히고 싶다던 남편 소망 드디어 이뤄”

등록 2016-05-16 19:56수정 2016-05-16 22:32

지난 1월 숨진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가 16일 낮 광주 북구 망월동 옛 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판에 새겨진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80년 5월 독일 공영방송의 일본특파원으로 일하던 고인은 광주에서 취재한 5월 항쟁의 실상을 세계에 알렸다.  광주/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지난 1월 숨진 ‘푸른 눈의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가 16일 낮 광주 북구 망월동 옛 묘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추모판에 새겨진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고 있다. 80년 5월 독일 공영방송의 일본특파원으로 일하던 고인은 광주에서 취재한 5월 항쟁의 실상을 세계에 알렸다. 광주/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5·18 참상 알린 힌츠페터 유품
망월동 묘역에 안장…부인 등 참석
5·18의 참상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던 독일 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추모식이 열렸다.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은 16일 광주시 북구 망월동 5·18 옛 묘역 돌탑 옆에서 유족과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힌츠페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에는 고인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79), 처제 로즈비에타 브람슈테트 미트(72), 5·18 당시 외신기자였던 브래들리 마틴, 노먼 소프, 팀 셔록, 도널드 커크, 샤나나 구스망 전 동티모르 대통령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인 에델트라우트는 추모식 인사말에서 “‘광주에 묻히고 싶다’던 남편의 소망을 이뤄준 광주시, 시민에게 감사하다”며 “역사적인 장소에 남편의 안식처를 마련해 기쁘다”고 밝혔다.

고인은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며 2005년 한국 방문 때 자신의 손톱과 머리카락 등 신체 일부를 5·18재단에 맡겼다. 5·18재단은 지난 15일 에델트라우트 여사 등 유족과 함께 고인의 유품을 추모비 안쪽에 안치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추모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구스망 전 대통령은 슬픔에 잠긴 에델트라우트 여사에게 녹색 스카프를 둘러주며 위로했다.

힌츠페터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의 일본특파원으로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전세계에 알렸다. 고인은 신군부의 의도대로 ‘폭도의 소요’쯤으로 치부될 뻔한 5월 항쟁을 불의에 저항하는 ‘민주항쟁’으로 전세계에 각인시키는 데 큰 구실을 했다. 그는 지난 1월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79살을 일기로 세상을 떴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