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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지방도시들 ‘블루카본 공동연구’

등록 2016-05-24 20:43수정 2016-05-24 20:43

충남도 제안해 중·일·러 등 참여
온실가스 줄이는 갯벌 등 본격연구
동북아시아 지방정부들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을 공동 연구한다.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NEAR·North East Asia Regional Governments)은 23일 일본 도야마현에서 환경분과위원회를 열어 ‘블루카본 공동 연구조사’를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고 충남도가 24일 전했다.

‘블루카본 공동 연구조사’는 충남도가 제안한 것으로, 이번 회의를 주최한 공익재단법인 북서태평양환경협력센터(NPEC)의 스즈키 모토유키 의장은 이를 ‘2016 도야마 동북아시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위원회 합의문’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블루카본 공동 연구조사’는 △블루카본 목록 및 자원도 작성 △탄소 흡수 환경·경제적 가치평가 △블루카본 서식지 회복기술 개발 등이 뼈대다. 이에 따라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회원인 한국의 충남·강원·경남도, 중국의 랴오닝, 일본의 도야마·이시카와·후쿠이·니가타현, 러시아 프리모르스키·하바롭스크주 등 4개 나라 10개 광역지방정부와 연구기관들은 내년부터 상호 협력해 지방정부별로 블루카본에 대한 공동 연구조사를 실시한다.

블루카본은 갯벌·산호·염생식물(소금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잘피(바다풀)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갯벌 등은 지구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의 갯벌은 연간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약 7.4%를 흡수해 임업 부문과 비슷한 규모의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남도의 갯벌 면적은 357㎢로 전국의 14.3%를 차지해 탄소상쇄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동북아자치단체연합 환경분과회의는 지역 내 환경문제가 표면화됨에 따라 동북아지역 자치단체 전문가 등이 정보 및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

신동헌 충남도 환경녹지국장은 “올 10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주에서 열리는 ‘국경 없는 자연회의’에서 동북아시아 지방정부들의 블루카본 공동조사 내용을 알리고, 이를 청소년 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과 연계하겠다. 이번 조사가 충남도의 서해안 연안환경 복원사업과 함께 연안 갯벌의 활용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연안 지역 보전·관리정책을 추진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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