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전남대 국문과 교수. 사진 전남대 제공
‘무등산 한시선’ 펴낸 김대현 교수
“무등산엔 옛 시인이 남긴 아름다운 인문 유산이 많이 있습니다. ” 최근 무등산에 대한 한시를 옛 문헌에서 찾아 시대순으로 엮은 <무등산 한시선>을 펴낸 김대현(58) 전남대 국문과 교수는 24일 “수많은 옛 문헌 속에 무등산이 살아 숨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등산은 자연풍광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과거부터 광주인문정신의 산실로 알려진 호남의 진산으로 꼽힌다. 김 교수는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의 시문집에서부터 의재 허백련의 시문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옛 문헌에서 무등산의 자취를 찾아냈다.
그는 찾아낸 무등산 관련 한시 300여수 가운데 100여수를 모아 시대 순으로 엮었다. 옛 선현들의 시엔 입석대·서석대·규봉암 등 무등산 정상 부근의 대표적인 절경들을 노래한 빼어난 작품들을 그가 직접 번역해 넣기도 했다. 퇴계 이황 선생에게 무등산은 ‘산 빛은 아침저녁으로 안개 자욱하고, 깎아지른 산세는 만고의 으뜸이라’는 느낌을 줬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많은 이들 우러르는 서석산, 꼭대기에는 태곳적 눈이 남아 있구나’라고 읊었다.
앞서 2010년 그는 한문 등산기 20여편을 모아 번역한 <무등산유산기>를 펴냈다. 그는 호남지방문헌연구소 소장을 맡아 호남의 지방문헌을 조사해 정리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호남문집 기초목록’ ‘호남지방지 기초목록’ ‘호남누정 기초목록’을 만들었고, 최근에는 ‘호남문중문헌 기초목록’을 출간했다. 호남 문화연구의 기초 문헌자료들을 목록화하는 일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문 문헌에 나타난 무등산의 고전 자료를 중심으로 인문학적 가치를 연구하고 있다. 이번 ‘무등산 한시선’이 옛 사람들이 느꼈던 무등산에 대한 생각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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