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아여중·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낭암학원 차재운 이사장과 정병옥 법인실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광주지검은 2일 법인 산하 중·고교의 교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업무방해 등)로 낭암학원 차 이사장과 정 법인실장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3일 수사관 7~8명을 낭암학원의 이사장실과 법인 사무국, 중·고 행정실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최근에 이뤄진 교사채용 관련 서류를 확보해 분석중이다. 차 이사장은 2012년 교사 지망생인 ㄱ씨를 기간제 교사로 채용해주겠다며 인척 ㄴ씨를 통해 계약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는 등 수차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ㄱ씨가 2013년 채용이 되지 않자 현금영수증을 제시하며 2000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ㄴ씨를 취업사기죄로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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