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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진상규명 도민연대, 부산형무소등 유적지 답사

등록 2005-10-26 21:30

제주도민 고통의 발자국 따라…
제주4·3사건 당시 제주도민들이 끌려가 희생된 현장인 옛 부산형무소와 마산형무소, 진주형무소를 답사하는 4·3유적지 순례행사가 열린다.

‘제주4·3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도민연대’가 29~30일 이틀 동안 벌이는 이번 순례행사에는 4·3관련 단체 관계자 등이 참가해 아직도 진상이 규명되지 못한 4·3사건의 현장인 부산과 마산, 진주 형무소 터를 방문하고, 진상규명을 정부에 촉구하게 된다.

도민연대는 이번 순례 동안 희생자 위패를 모시고 사건 발생 57년 만에 부산형무소 터에서 진홍제를 올릴 계획이다.

4·3관련 자료와 체험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부산형무소 수형자들은 15년형을 선고받은 499명의 도민 가운데 상당수가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다가 한국전쟁 발발 전후 부산형무소로 이감되고, 이어서 마산과 진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연대는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가 당시 형무소에서 옥사하거나 병사한 희생자의 명단 일부를 명시해 부분적으로 실상을 밝혀주고 있으나, 많은 희생자들의 행방은 여전히 가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도민연대는 “이번 순례는 4·3진상규명 작업이 국가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명백한 이유를 보여주는 현장과 사실을 확인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제주/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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