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 발산마을 거주 싱가포르 작가 두명의 시선

등록 2016-06-15 17:02수정 2016-06-15 19:41

공유공간 뽕뽕브릿지, 다음달 4일까지 ’자료수집가를 수집하다‘전 열어
싱가포르 출신 코으왕화, 림쉔겐 석달동안 게스트하우스 거주하며 작업
사진 뽕뽕브릿지 제공
사진 뽕뽕브릿지 제공
“마을에 들어와 오래된 것들을 보면서 어린시절 옛 기억이 떠올랐어요.”

광주광역시 발산마을에 있는 공유공간 ’뽕뽕브릿지’에서 '자료수집가를 수집하다(archiving the archivist)'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연 싱가포르 작가 코으왕화(54·맨왼쪽)는 15일 “(새끼 꼬듯) 밧줄을 만들던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작업을 한 작품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림쉔겐(37·맨 오른쪽)과 함께 뽕뽕브릿지의 ’마을의 예술가(Artist In Village)‘라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초청받아 광주에 왔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석달동안 빈집을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머무르며 마을을 관찰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다음달 4일까지 선보인다.

조각, 회화작가였던 코으왕화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예술가의 작품과 삶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아키비스트‘” 작가이다. 창고와 닭장 등을 개조해 만든 싱가포르 예술인 공간 ’티에이브이‘의 작가인 그는 싱가포르 1세대 작가 3명에 대한 아카이브 작품 뿐 아니라 광주에 와서 체험한 것들을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풀어 놓았다.

“마을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웠어요. 흡사 고향에 온 것처럼요.”

그는 지난달 5·18항쟁 기간 중 광주 금남로에 나가 시민들과 주먹밥을 나눠먹고 난 느낌을 설치작품으로 표현하고, 막걸리 빈병에 신문지를 붙여 ’발산마을 지붕 위의 정물화‘로 형상화했다. 최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싱가포르 아카이브 특별전을 여기도 했다.

“문화 예술에 대한 다양한 표현방법을 연구하고 있어요. 광주 작업이 정겹고 재미있었어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림쉔겐은 “코응왕화가 아카이브한 싱가포르 작가의 전통적인 예술을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법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카이브 작가의 화면을 보다가 휴대전화를 비치면 다른 층위의 작품이 새로운 이미지로 보이는 것이 이채롭다. 그는 “사람들이 미술관에 찾아가지 않아도 작품을 더 많이 감상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뽕뽕브릿지는 화가와 문화기획자들이 광주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알려진 발산마을의 빈집을 개조해 만든 대안문화 공유공간이다. 뽕뽕브릿지 매니저 최윤미씨는 “광주문화재단 지역협력형 사업에 선정돼 4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 작가 8명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