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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용봉헌책방, 10대 꿈나무 키운다

등록 2016-06-23 16:46수정 2016-06-23 21:29

25일 개점 7돌 책 나눔전
수익금 이웃 저소득층 청소년들에
미래에셋·삼성생명 등도 동참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주용봉점에서 열린 학부모·어린이를 위한 나무 껴안기 문화강좌. 아름다운가게 제공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주용봉점에서 열린 학부모·어린이를 위한 나무 껴안기 문화강좌. 아름다운가게 제공
아름다운 헌책방이 10대 꿈나무 3명의 성장을 후원한다.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광주용봉점은 25일 개점 7돌을 맞아 책 나눔전과 책 음악회, 소품 바자회 등 사은행사를 연다. 기증받은 헌책들은 이날 오전 10시반부터, 예술소품·손공예품 등은 오후 1시부터 판매한다.

수익금은 이웃에 사는 저소득층 출신 중·고생 3명을 응원하는 데 쓰기로 했다. 대상은 주민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이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야구 선수와 핸드볼 선수, 헤어디자이너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미래에셋과 삼성생명, 북구일터자활센터, 생활정치발전소 등이 거들고 나섰다. 미래에셋은 사내에서 헌책 1000여권을 모았고, 어린이책 100권을 새 책으로 내놓았다. 삼성생명은 헤어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가위·가발·미용세트 등 비품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헌책방은 2009년 6월 문을 연 이래 헌책 57만9945권에 생명을 불어넣어 1450t의 탄소 배출을 줄였다. 나무 50만그루를 새로 심은 것과 같은 양이다. 공정무역 커피, 재사용 디자인 가방, 사회적 기업 제품 등도 팔았다. 수익금으로 저소득층 주민, 난치병 어린이, 장애인 어린이 등을 도왔다. 또 어린이 미술강좌를 열고, 기증자에게 봄꽃을 나눠주는 등 문화쉼터로 활동해왔다.

매니저 신예정씨는 “독서인구가 갈수록 줄고, 대형서점이 중고시장에 진출한 탓에 아름다운가게 헌책방도 서울에선 5곳 중 2곳, 지방에선 울산과 광주만 살아남았다. 아이들이 재사용의 가치를 배우고,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만큼 오래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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