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연간 1만9637㎽/h 절감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 9238t, 유연탄 연간 4천t 대체 효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 9238t, 유연탄 연간 4천t 대체 효과
충남도교육청은 7일 학교건물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해 연간 이산화탄소 9천t을 줄이는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미세먼지 감소와 대체에너지 확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신재생에너지 활용 성과를 집계했더니, 지난달 말까지 278곳에서 연간 1만9637㎽h의 전기 사용을 줄여 약 11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9238t으로, 화력발전에 사용되는 수입 유연탄 4천t을 대체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추산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설은 태양광이 207개 학교(용량 4856㎾h)에 설치돼 가장 많고, 태양열온수 38개교(용량 4565㎡), 지열 33개교(용량 1만5575㎾h) 등이다. 태양광은 기본 학교의 옥상 등에 설치해 소규모인 경우가 많은데 반해, 지열은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신설학교에 설치돼 대상 학교는 적지만 용량이 크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연면적 1천㎡ 이상의 신·증축, 개축하는 학교는 신재생에너지를 30% 이상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1년부터 새로 지은 14개 학교에 태양광(486㎾h), 지열(6925㎾h), 태양열(40㎡) 설비를 갖췄으며, 올해도 12개 학교에 태양광(832㎾h), 지열(7489㎾h) 시설을 하고 있다. 또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지원을 받아 기존학교 25곳에 태양광발전(990㎾h) 시설을 설치했다.
우진식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최그 미세먼지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무공해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학교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늘려 학교에서 만큼은 아이들이 건강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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