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꾸려 홍성은 연말, 예산은 내년봄에 건립, 논산은 올 광복절에 제막 예정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 후손들에게 아픈 역사 기억하도록 하기위해
현재 대전, 세종, 충남 당진·서산·아산·천안·목천고 등 7곳에 평화의소녀상 세워져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명예회복, 후손들에게 아픈 역사 기억하도록 하기위해
현재 대전, 세종, 충남 당진·서산·아산·천안·목천고 등 7곳에 평화의소녀상 세워져
충남에 평화의소녀상이 잇따라 건립된다. 충남 홍성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준비위원회는 올 11월 평화의소녀상을 건립하기위해 다음달 중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총회를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건립추진준비위는 “홍성은 일제강점기 항일투쟁의 대표적인 인물인 김좌진 장군, 한용운 선생 생가가 있는 역사의 고장이다. 평화의소녀상을 제막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명예와 인권을 회복시켜 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 평화의소녀상은 홍주성역사관 앞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하며, 목표 모금액은 5천만원이다. 임이재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건립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 구체적인 제막식 일정과 모금 계획, 설치 장소 등을 확정하게 될 것이다. 후손들이 소녀상을 보면서 역사의 아픔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군에서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평화의소녀상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역시민사회단체 30여곳은 다음달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다. 예산평화의소녀상 건립 예정지는 예산군청 앞 분수광장이 유력하며, 시민 모금액은 약 4천만원이다.
정기정 예산참여자치연대 대표는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최종계획을 마련하겠지만 제막 예정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일인 4월13일로 계획하고 있다. 많은 단체와 군민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논산시 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5일 광복절에 논산시민공원에서 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을 할 예정이다. 10일까지 단체 180여곳, 170가족, 시민 400여명이 참여해 4500여만원을 모았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지난해 대전(3월1일), 천안목천고(3월2일), 세종(10월3일), 서산(10월30일), 천안(12월10일), 올해 당진(3월1일), 아산(3월8일) 등 모두 7곳에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졌다.
한편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이며, 10일 유희남 할머니가 별세해 생존자는 국내 38명, 국외 2명 등 40명으로 줄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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