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반복…인천대-인천전문대 통합 진통 여전
인천대 반발 “편성예산 조속 지급하고 추경해야”
인천시 “지원협약 재조정 위한 협의기구 먼저 짜야”
인천대 반발 “편성예산 조속 지급하고 추경해야”
인천시 “지원협약 재조정 위한 협의기구 먼저 짜야”
인천시가 인천대 운영비 지원 예산을 세워놓고도 지급을 미뤄 인천대 쪽이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대 총학생회는 1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올해 인천대에 지원할 운영비 300억원 가운데 단 한푼도 (예산안 편성된 지) 반년이 지나도록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올해 인천대에 지원할 300억원 가운데 200억원을 지난해 본 예산에 반영했지만 미집행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에도 본예산에 인천대 운영비 150억원을 편성하고도 미뤄 오다 학교 쪽이 “임금조차 주지 못할 지경”이라며 반발하고 나서자 뒤늦게 추경예산까지 편성해 지원한 바 있다.
인천시는 인천대와 인천대 법인화 출범 직전인 2013년 1월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지원 협약서'를 체결했다. 2017년까지 5년간 매년 300억원씩 1500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하고 △차입금 1500억원 △송도캠퍼스 증축사업비 1009억원 △2018년부터 10년간 2000억원 발전기금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 등 모두 9432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인천대가 ‘국립대 법인화’ 전인 시립대학 당시에도 매년 운영비로 300~400억원씩 지원해 왔다.
인천대 학생들은 “협약서로 약속된 사항은 인천시의 인천대-인천전문대 졸속 통합과 법인화 강행으로 기존 인천대에서 강탈해갔던 것을 다시 돌려주는 것인데 학생들의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운영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본예산에 편성된 운영비 200억원을 조속히 집행하고 미편성된 100억원을 추경 예산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시의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협약 내용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며 재협약을 조건으로 인천대 운영비 예산이 편성되는 바람에 지급을 못하고 있다”며 “곧 시와 의회, 대학이 참여한 협의기구를 구성하면 운영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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