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지역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 ‘핵마피아’ 실체 파헤친 영화 등 12편 상영
시민 후원으로 마련된 ‘제6회 부산반핵영화제’가 15~16일 부산 기장군청 안 차성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만들어 29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다.
이번 영화제 주제는 ‘아이들을 위한 기장’이다. 부산 기장군은 최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에 따른 다수호기 원전의 안정성 논란에다 고리원전 앞 해수담수 수돗물 안전성 논란까지 원전 관련 쟁점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상영작은 12편이다. 개막작 <핵마피아>는 한국 핵산업의 이면과 이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실체에 접근하고자 기획됐다. 활동가와 예술가들이 핵탐정단을 꾸려 ‘핵마피아’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을 김환태 감독이 115분에 걸쳐 영상으로 기록했다. 개막작에 앞서 상영되는 <직접민주주의를 만든 사람들>은 전북 부안(핵폐기장), 강원 삼척·영덕(원전), 부산 기장(해수담수화) 주민들의 힘겨운 시민운동 과정을 담은 영상물이다.
제리 로스웰 감독(영국)의 <하우 투 체인지 더 월드>는 국제 환경운동단체 그린피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다큐멘터리 <에이투-비-시>(A2-B-C)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뒤 후쿠시마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화면으로 옮긴 작품이다.
폐막작은 <핵의 봉인>은 원전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의 지속적인 위험과 핵물질 생산 중단에 대한 고민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기장군청 근처 부산환경공단 기장사업소 앞에선 아나바다 장터, 지역주민 간담회 등 행사도 열린다. 영화관람은 무료다. (051)633-4067.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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