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사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다 같이 놀자. 박물관에서’ 프로그램을 연다. 지난해 열린 이 프로그램의 문화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대전역사박물관 제공
대전역사박물관(museum.daejeon.go.kr)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다 같이 놀자. 박물관에서’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다 같이 놀자. 박물관에서’는 박물관 탐방, 문화교실, 명승지 기행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있다. 박물관 탐방 프로그램 ‘달빛 박물관 소풍’은 한여름밤에 큐레이터가 시립박물관 전시유물에 얽힌 뒷얘기 등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한다. 특별전엔 안정 나씨 선영에 발굴된 우리나라 최고의 한글편지(1590년)가 전시된다. 전시 과정, 죽음도 갈라 놓을 수 없었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7일 저녁 7시까지 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앞으로 가면 된다.
‘멍멍이와 야옹이와 놀자’ 문화교실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물 모형을 만들고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8월4일(저학년 70명)과 5일(고학년 40명) 열린다. 저학년들은 동물 그림에 색을 칠하고 꾸미기를 하고, 고학년들은 부직포를 바느질해 동물 모형을 만들면서 반려동물 개와 고양이의 생태를 배운다. 19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참가 접수를 받는다.
명승지 기행은 가족답사 프로그램이다. 8월12일 전북 부안 채석강으로 떠난다. 초등학생~고교생을 포함한 2~4인 가족이면 참여할 수 있다. 채석강과 곰소염전, 미륵사지 전시관 등을 방문한다. 박물관 누리집에서 20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류용환 박물관장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박물관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알찬 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042)270-8611~14.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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