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장소마케팅연구소, 16일 광주공원 출발 5·18민주광장까지 걷기
‘오월수레’가 80년 5·18항쟁의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걷는다.
전남대 장소마케팅연구소?와 청년기획단체인 ‘오월길문화기획단달_콤(COMM)?’은 16일 오후 4시 광주공원을 출발해 충장로~금남로~5·18민주광장을 따라 ‘오월수레’ 5대를 끌고 시민들과 함께 걷는 공연판을 연다.
오월수레 발상은 1980년 5월20일 시민들이 광주역에서 총을 맞고 죽은 2명의 주검을 수레에 싣고 옛 전남도청 앞으로 이동하며 진실을 알렸던 것을 상징한다. 자원봉사자와 시민 등 10여 명이 수레 제작에 참여했다.
오월수레 5대는 각각 독특한 의미를 안고 있다. ‘왜곡도서수 레’는 극우인사에 의해 오월이 왜곡되는 현재성을 보여주기 위해 5월 왜곡 책을 싣는다. ‘불탄 엠비시 수레’는 언론의 왜곡현상을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증언 수레’엔 5·18 당시 고교생 시민군이었던 김향득 사진가가 타고 증언한다. 80년 5월 당시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분수대 모양을 딴 ‘분수대 수레’는 “점차 민주광장을 잃어버린 느낌”을 담고 있다. 달콤 청년그룹이 끄는 수레엔 80년 5월20일의 수레를 재현한다.
이번 공연을 마련한 전 변방연극제 예술감독 임인자 독립기획자는 “충장로는 일제시대 만들어진 공간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젊은이들에게 오월을 생각하게 하려고 충장로에 오월의 수레가 가고, 80년대 저항의 공간인 금남로로 함께 이동하는 퍼포먼스이다. 함께 걸으며 오월의 왜곡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의미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사진 오월길문화기획단달_콤(COMM) 제공
청년들이 2013년 오월수레를 끌고 가며 오월의 진실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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