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업체 ‘위생엉망’ 지적받고도 버젓이 식자재 납품
해당 학교장들 주의·시정 그쳐…“믿지 못해 도시락 늘어”
광주시교육청이 학교 급식 탓에 학생들이 집단적인 식중독 사고를 당해도 납품업체에 책임을 묻지 않은 채 뒷처리를 흐지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유재신 의원은 28일 시정질문을 통해 “중국산 김치에서 납성분과 회충알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학교급식을 믿지 못해 도시락으로 대체하는 학부모들이 나올 정도”라며 “광주지역 급식학교 264곳도 3년 동안 학생 207명이 식중독을 일으켰던 만큼 안전지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지난해 7월 학생 77명이 설사·복통을 앓은 ㅈ초등을 비롯해 비슷한 식중독 사고가 일어난 대부분 학교들이 식자재 납품업체를 바꾸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따졌다.
지난해 8~9월 학생 16~60명이 집단적으로 설사·복통을 호소했던 ㅅ고와 ㅊ중은 학교장이 주의와 시정을 각각 받는 것으로 넘어갔다. 올 4월 학생 18명이 식중독을 일으켰던 ㅈ고도 학교장이 주의만 받은 채 일단락됐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시교육청 급식점검단에서 소독시설 미비와 위생상태 미흡으로 최하판정을 받은 ㄱ학교마저 해당 급식업체한테 버젓이 식자재를 납품받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유 의원은 “해마다 식자재의 안전성과 계약의 투명성을 알리는 급식업체 박람회를 열어 안팎의 불신·의혹을 해소하고 선택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식중독의 발생경로를 추적해 급식과정에서 발생했으면 계약해지, 발병원인을 모르면 학교장한테 관리책임을 묻는다”며 “다달이 급식학교와 급식업체를 점검한 결과를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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