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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에 포켓몬 사냥꾼 몰려들어

등록 2016-07-24 16:41수정 2016-07-24 16:41

22일부터 하루 수천명씩 찾아
최근 해돋이 명소로 이름난 울산 간절곶에 ‘포켓몬 사냥꾼’들이 몰려들면서, 이 일대가 새해 해맞이 행사를 할 때를 방불케할만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울산 울주군은 24일 “간절곶 일대에서도 22일부터 포켓몬 고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인터넷과 사회연결망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이날부터 관광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해 23일 하루에만 간절곶을 찾은 ‘포켓몬 사냥꾼’이 3000명을 넘었고, 24일엔 이보다 많은 사람이 간절곶을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뜨는 새 해를 보기위해 해마다 1월1일 새벽 간절곶을 찾는 관광객 수와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울산 간절곶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실행되는 것은 지난 22일 일본에서 이 게임이 공식 출시되면서, 동해안에 접한 간절곶이 서비스 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게이머들은 추정하고 있다.

갑자기 관광객 수천명이 한꺼번에 간절곶으로 몰려들면서, 간절곶으로 가는 왕복 2차로 해안도로는 주말 내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간절곶 일대 카페·식당과 공중화장실 등도 발디딜틈 없이 붐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4일 이들을 안내하고 안전관리를 하기 위해 5개반 10개과로 구성된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상황실’까지 만들었다. 또 통신사와 협의해 간절곶에 와이파이를 설치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기, 햇볕 가림막, 식수대 등도 갖췄다.

울산시 관계자는 “포켓몬 고 게임이 머지않아 우리나라 전역에서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간절곶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것은 ‘반짝 특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하지만 짧은 기간이나마 간절곶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다시 찾고싶은 간절곶과 울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는 일본 게임기업체인 닌텐도사가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애니메니션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만든 스마트폰 게임으로, 아직 우리나라엔 출시되지 않았으나 먼저 출시된 미국·일본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이달 중순부터 포켓몬 고 게임이 실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속초·고성 등 동해안에 접한 강원지역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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