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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보리밥상에 지역 보리쌀 쓴다

등록 2016-07-28 15:45수정 2016-07-28 17:08

무등산보리밥지구와 광산구 농업인단체
28일 지역농산물 사주기 상생협약
무등산 보리밥상엔 신선한 나물 10여가지가 풍성하게 나온다. 광주시 제공
무등산 보리밥상엔 신선한 나물 10여가지가 풍성하게 나온다. 광주시 제공
무등산 보리밥은 광주의 명물이다. 보리밥엔 쌀이 20% 정도 섞인다. 10여 가지 신선한 나물을 골라 보리밥 위에 덮고 얼큰한 고추장과 참기름을 떨어뜨려 싹싹 비빈 뒤 무청에 싸 먹으면 맛이 쏠쏠하다. 소화도 잘된다.

증심사 아래 식당을 이주시켜 조성한 단지(21곳)와 지산유원지 근처 보리밥 식당가(22곳)에서 보리밥을 맛볼 수 있다. 이 가운데 8곳은 전문 보리밥집이다.

광주시는 28일 무등산보리밥생산자협회와 광산구 농업인단체(본량농업협동조합)가 지역에서 생산하는 보리쌀 사주기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보리밥을 파는 식당들이 광주에서 생산된 보리쌀 2t을 구매하기로 했으며, 내년엔 10㏊의 터에 20t의 보리쌀을 계약재배하기로 했다.

남택송 광주시 생명농업과 식품산업 담당은 “보리쌀은 정부에서 수매하지 않아 판로가 불확실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주지역 농업인은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했고, 보리밥 식당들은 믿고 살 수 있는 지역 보리쌀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등산 보리밥지구는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우수 외식업지구로 지정받았다. 1980년대 무등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보리밥집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2년에 걸쳐 국비 2억원과 지방비 2억원 등 총사업비 4억원을 지원해 특색있는 외식문화와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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