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함대 참수리-311호정에 4년 간격으로 정장 부임
해사 출신 임지혜 소령과 김재호 소령이 주인공
함정 특성과 전장 상황 공유해 서해 지키겠다고
140t급 고속정 참수리-311호정 정장 부부인 김재호·임지혜 소령 해군 3함대 제공
해군에서 처음으로 동일한 함정의 정장을 맡은 부부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3함대사령부 322고속정편대 참수리-311호정 정장 임지혜 소령(32·해사 61기)과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김재호 소령(32·해사 61기)이다.
두 사람은 140t급 고속정인 참수리-311호정의 정장을 나란히 맡아 서해를 수호하게 됐다.
이 함정에서 남편 김소령은 2012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1년 동안 근무했고, 아내 임소령은 지난달 12일 새 정장으로 부임했다.
두 사람은 “함정 특성과 전장 상황 등을 공유하게 돼 임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힘을 합쳐 참수리-311호정을 기동력과 전투력이 뛰어난 함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동기생인 두 사람은 임관 뒤 초군반 시절 만나 4년 교제 끝에 2011년 2월 결혼했다. 임소령은 7개월 전 아이를 출산해 육아휴직을 마치고 바다로 복귀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