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천문대·강원 조경철천문대, 12일밤 페르세우스 자리 유성우 관측회 열어
푹푹찌는 무더위를 잊게 할 별똥별쇼가 11~14일 사이 북동쪽 밤하늘의 페르세우스 별자리에서 펼쳐진다. 대전시민천문대와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는 12일 밤 유성우 특별관측회를 연다.
대전시민천문대(star.metro.daejeon.kr)는 12일 밤 11시부터 13일 새벽 2시까지 보조관측실, 야외베란다에서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특별전’을 연다. 시민천문대는 북동쪽 하늘의 페르세우스 자리에서 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의 잔해들이 지구 대기와 부딪히면서 별똥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12일 밤 하늘이 맑으면 시간당 150개의 유성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facebook.com/HCobservatory)도 12~13일 유성우 이벤트를 마련했다. 화천토마토축제에 참가하고 소책자를 소지한 관광객들이 대상이다. 참가자들이 쏟아지는 별똥별을 즐길 수 있도록 이동식 망원경을 설치한다.
최형빈 대전시민천문대장은 “해마다 8월13일에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가 나타나는데 올해는 잔해가 많고 밤12시30분께 달도 져서 날만 맑으면 최고의 별똥별 관측을 할 수 있다. 불빛이 없는 곳에서는 평균 24초에 1개씩 떨어지는 별똥별의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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