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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조선인 강제징용·원폭 피해’ 다룬 <군함도>작가 강연회

등록 2016-08-12 10:20수정 2016-08-12 10:43

12일 저녁 7시 전남대 박물관 4층 용봉문화관에서 독자 만나
조선인 강제징용과 일본 나가사키 피폭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군함도>의 한수산 소설가가 12일 광주에서 시민과 독자들을 만난다.

광주지역 35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저녁 7시 전남대 박물관 4층 용봉문화관에서 한 작가 초청 강연회와 저자 사인회를 연다. 이번 초청강연회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 제안해 마련됐다. 이날 초청 강연회와 함께 <군함도> 현장판매와 저자 사인회도 열린다.

소설의 제목 ‘군함도는 섬 모양이 군함같이 생겼다고 붙여진 일본 하시마(瑞島)의 별칭이다.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있는 이 섬은 일제 강점기 시절 수많은 조선인들이 가혹한 강제노역에 시달렸던 곳이다. 한 번 들어가면 살아서는 나오지 못한다고 해서 ‘지옥섬’, ‘감옥섬’으로 불릴 만큼 악명 높았던 미쓰비시의 해저탄광이 있던 곳이다.

한수산 작가 초청 강연회 팜플릿
한수산 작가 초청 강연회 팜플릿
소설 <군함도>는 악명 높았던 하시마에서 강제노동에 내몰린 조선인들이 끝내 피폭자로 목숨을 잃었던 아픈 역사를 그리고 있다. 한수산 작가가 하시마의 강제징용 문제에 천착한 것은 27년 전인 1989년 도쿄의 한 서점에서 <원폭과 조선인>이라는 책을 발견했을 때부터다. 작가는 비극의 역사를 모르고 있었다는 자책감에 1990년 여름부터 취재를 시작해 원폭 피해자와 함께 군함도를 직접 답사하기도 했다.

그는 소설의 무대가 되는 군함도와 나가사키 뿐 아니라 원폭 실험장소인 미국 네바다주까지 현장취재를 거쳐 2003년 5권의 대하소설 <까마귀>를 펴내기도 했다. 그리고 전작을 대폭 수정하고 원고를 새로 추가해 올해 5월 <군함도> 1,2권(창비)을 완성했다.

지난 해 하시마 일대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결정됐다.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의 역사는 쏙 뺀 채, 메이지시대 산업혁명에 기여했다는 명분을 내세워 하시마를 비롯해 조선인 강제징용시설 7곳이 포함된 23곳의 유네스코 산업유산을 추진했다.

한편,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가 주연을 맡은 영화 ‘군함도’는 내년 개봉을 목표로 지난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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