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연평도에서 해병대 부사관이 얼굴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오전 5시43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해병부대 체력단련실 옆에서 ㅂ(23) 하사가 총탄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동료 부사관이 발견했다. 동료 부사관은 “해안 정밀탐색 작전을 나가기 위해 체력단련실 근처를 지나던 중 쓰러져 있는 ㅂ 하사를 발견하고 부대에 알렸다”고 말했다.
발견 당시 ㅂ 하사는 얼굴에 총탄을 맞고 피를 흘린 채 숨을 거둔 상태였다. 왼손에는 다른 병사의 총기로 등록된 K1 소총 1정이 쥐어져 있었다.
ㅂ 하사는 이날 오전 1시께부터 상황실에서 야간 근무를 했으며 이날 오전 8∼9시께 다음 근무자와 교대할 예정이었다. 해병대가 상황실이 있는 건물 출입구에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를 확인한 결과 ㅂ 하사가 총기와 탄피가 든 탄통을 들고 건물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해병대 관계자는 “상황실 근무자가 총기와 탄약을 관리하는 보관함의 열쇠를 갖고 있다. ㅂ 하사가 다른 병사의 총기를 가져다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ㅂ 하사가) 부대에 전입해 2년 넘게 생활하면서 특별한 일이 없었다. ㅂ 하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사고와 관련해 의심할 만한 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ㅂ 하사는 2014년 3월 해병대에 부사관으로 입대했고, 포항에서 부사관 교육을 받은 뒤 같은 해 7월 연평도의 이 부대로 전입했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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